2018년 볼리비아의 유명 관광지인 태양의 섬에서 정말 믿기지 않는 비극이 벌어졌어. 잉카 문명의 태양신이 태어났다는 신화 때문에 낭만을 찾아 떠나는 여행객이 참 많은 곳인데, 여기서 40대 한국인 여성이 산책을 나갔다가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된 거야. 부검 결과는 생각보다 훨씬 참혹했어. 끝이 예리한 물체에 찔린 상처가 11군데나 발견됐고 성폭행 흔적까지 확인됐거든. 직접적인 사인은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였다고 해. 사안이 워낙 심각해서 외교부까지 나섰지만, 그 동네는 부족 자치권이 워낙 강력해서 외부 경찰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기 어려운 분위기였어.
결국 사건 발생 1년이 지나서야 실마리가 풀리며 범인이 잡혔는데, 그 정체가 정말 소름 돋아. 바로 그 마을의 부족장이었던 로헤르 초케 멘도사라는 인물이었거든. 더 황당한 건 이 인간이 수사 초기에는 현장을 찾은 유족들에게 위로를 건네며 범인 색출을 돕겠다고 뻔뻔하게 연기까지 했다는 거야. 알고 보니 이미 상해 전과만 8건이나 있는 위험한 인물이었는데 말이지. 심지어 마을 사람들은 부족장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페이스북에 구명 운동 페이지까지 만들어서 감싸고 돌았다니 진짜 어이가 털리는 상황이지.
검찰은 공범이 더 있을 거라 보고 징역 30년을 때려달라고 항소했지만, 고등법원은 결국 1심 그대로 15년 형을 확정했어. 이 비극적인 사건 때문에 볼리비아 전역에 여행경보가 최고 수준인 3단계까지 올라가기도 했고, 지금도 여전히 여행 자제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어. 낯선 여행지에서 현지인이 베푸는 친절이 항상 진심은 아닐 수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사건이야. 다들 해외여행 갈 때는 낭만이나 감성보다는 본인의 안전이 무조건 최우선이라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