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그 분, 김여정이 또 한 번 마이크를 잡았어. 이번엔 한국에서 날아온 무인기가 자기네 앞마당을 아주 대놓고 휘젓고 다녔다며 펄펄 뛰는 중이야. 단순히 지나간 수준이 아니라 우라늄 광산부터 시작해서 국경 초소까지 싹 다 고화질로 찍어갔다는데, 증거 사진까지 들이밀며 아주 기세등등하게 으름장을 놓고 있어.
우리 국방부 형님들은 “어? 우린 그런 거 보낸 적 없는데?”라며 일단 오리발을 내밀었거든. 민간 단체에서 장난삼아 날린 거 아닌지 철저하게 조사해 보겠다고 하니까, 김여정이 바로 받아쳐서 “민간이든 군부든 그게 지금 중요해? 어쨌든 너네 동네에서 넘어온 게 팩트잖아”라며 논리 폭격을 퍼부었어. 심지어 우리 쪽에서 자극할 의도 없다고 공식 입장을 낸 걸 두고는 “그나마 목숨 연명하려고 머리 잘 굴렸네”라며 아주 뼈 때리는 비아냥까지 곁들였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우리를 향해 “불량배”, “쓰레기 집단” 같은 아주 찰진 워딩을 쏟아내며 매운맛 담화의 정점을 찍었어. 만약 앞으로도 이런 일이 또 벌어지면 북한 민간단체들이 날리는 온갖 비행물체들이 서울 하늘을 뒤덮는 꼴을 보게 될 거라며 살벌한 예고장까지 던진 상태야. 이거 진짜 삐라 대신 드론으로 보복하겠다는 소리인지 등골이 서늘해지네.
대통령도 일단 군경 합동 수사팀 꾸려서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탈탈 털어보라고 지시했다는데, 만약 이거 진짜 민간인이 취미로 날린 거면 그 사람은 이제 북한의 공공의 적 1호가 되는 건가 싶어. 하여튼 북한은 여전히 우리를 보며 이빨을 드러내고 있으니, 다들 괜히 쫄지 말고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느긋하게 지켜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