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윤 전 대통령 스케줄표 보니까 아주 풀부킹 상태야. 월화수목금 법원 출근 도장 찍게 생겼는데, 당장 16일에 체포방해 혐의로 첫 판결이 나와. 특검은 이미 징역 10년 때려달라고 부른 상태지. 근데 본인은 아직도 “야당이 입법 독재해서 어쩔 수 없었다”며 평행세계 논리를 펼치는 중이라 법정이 아주 흥미진진해.
하이라이트는 13일 내란 우두머리 재판이야. 이건 법정형이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밖에 없는 매운맛 끝판왕이지. 30년 전 전두환이 사형 구형받았던 그 혐의랑 똑같은 거야. 특검팀도 구형량 정하느라 6시간 넘게 회의했다는데 사형이냐 무기징역이냐를 두고 골머리 썩는 모양이야. 재판부도 이번엔 무조건 끝낸다고 엄포를 놨으니 역대급 장면이 나올 것 같아.
그것뿐만 아니라 평양 무인기 띄운 혐의로 일반이적죄 재판도 시작되고 위증 혐의에 이종섭 전 장관 호주로 런 시킨 사건까지 줄줄이 비엔나처럼 엮여 있어. 무인기 추락해서 군사 기밀 털린 거랑 채상병 사건 피의자를 대사로 임명해서 해외로 보낸 것까지 탈탈 털리는 중이지. 법원 밥 먹으면서 살아야 할 수준인데 과연 법의 심판이 어떻게 떨어질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