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회장님 댁 장남 이지호 소위가 이번에 해군 5전단 통역 장교로 발령 났다는 소식이야. 여기가 어떤 곳이냐면 해군작전사령부 직할 부대로 기뢰전이랑 상륙 작전을 전문으로 하는 완전 핵심 전단이라고 보면 돼. 지호 소위는 여기서 외국군이랑 연합 작전 펼칠 때 지휘관들 사이에서 샬라샬라 통역해주거나 중요한 정보들 번역하는 간지 폭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래.
사실 이 소식이 더 흥미로운 건 이 친구의 남다른 선택 때문이야. 미국에서 태어나서 원래 한국이랑 미국 복수 국적자였거든. 그냥 일반 병사로 입대하면 시민권 유지하면서 군 복무 마칠 수도 있었는데 장교로 복무하려고 미국 시민권을 쿨하게 던져버렸어. 현행법상 장교가 되려면 외국 국적을 무조건 포기해야 하거든. 삼성가에서 장교가 배출된 건 이번이 역사상 처음이라 재계에서도 다들 눈 비비고 다시 보는 중이야.
작년 9월에 해군사관학교 입교해서 11월에 소위로 임관했는데 임관식 때 가족들 발견하고 각 잡힌 칼경례 올리는 모습이 뉴스에 나오면서 커뮤니티 민심도 꽤나 좋아졌지. 재드래곤 아들이라 남들보다 훨씬 편한 길을 갈 수도 있었을 텐데 굳이 빡센 해군 장교의 길을 택한 게 꽤나 신선한 충격임. 솔직히 금수저 끝판왕인데 군대 문제로 말 안 나오게 깔끔하게 정리한 건 진짜 리스펙할 만한 부분이지 않냐.
이제 바다 위에서 통역하느라 고생 좀 하겠지만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는 모습이 은근 멋져 보이는 건 사실이야. 영어 실력이야 뭐 유학파 출신이니 껌이겠지만 군대 용어 섞인 통역은 또 다른 차원일 텐데 잘 해낼지 궁금하네. 이 정도면 삼성 후계자 클래스 제대로 인증한 것 같고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다들 안테나 세우고 지켜보는 분위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