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 홀로 집에 시리즈에서 어리버리한 도둑 마브 역으로 전 세계 사람들을 웃겼던 배우 대니얼 스턴 형님이 현실에서 사고를 세게 쳤어. 작년 크리스마스 한창 분위기 좋을 때 캘리포니아의 한 호텔에서 성매매 시도하다가 경찰한테 덜미를 잡혔다는 소식이야. 영화 속에서는 케빈한테 뚝배기 깨지더니 현실에서는 공권력한테 제대로 참교육당한 셈이지.
캘리포니아주법에 따르면 이거 유죄 인정될 경우 최대 6개월 징역 살거나 벌금 1000달러 정도 낼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아직 정확한 기소 여부는 안 나왔다는데 마브 아저씨 입장에서는 인생 최대의 흑역사 제대로 적립한 거지. 최근에는 시각 예술가랑 농부로 조용히 산다고 하더니 연말 외로움에 취해서 선을 넘었나 봐.
더 웃픈 건 이 형님이 얼마 전에 열린 나 홀로 집에 35주년 기념행사에도 불참했거든. 그때 불참 사유가 자기는 집돌이라서 밖에 나가는 거 싫어하고 집구석에 있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했었단 말이지. 근데 알고 보니 집 밖 호텔에서 딴짓하다가 적발된 거라 팬들 입장에서는 배신감 좀 들 만해.
케빈한테 털릴 때처럼 현실에서도 허술하게 걸려버리는 거 보면 역시 사람은 캐릭터 따라가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번 일 때문에 은퇴 후 조용하게 살던 삶은 완전히 물 건너간 것 같네. 이제는 진짜로 호텔 대신 감방에서 나 홀로 집에 찍게 생겼음. 케빈이 이 소식 들으면 비둘기 아줌마랑 같이 비웃을 각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