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안 내고 배째라 버티는 사람들이 안 낸 돈이 무려 110조 원이나 된다고 해서 국세청 형들이 대대적으로 파티원 모집에 나섰어. 이번에 국세 체납관리단이라고 500명이나 뽑는다는데 하는 일이 아주 기가 막혀. 직접 체납자들 찾아가서 진짜 돈이 없는지 아니면 숨겨놓고 안 내는 건지 실태를 탈탈 털러 다니는 거야. 멘탈이 강철이거나 남의 집 벨 누르는 거에 자신 있는 사람이라면 솔깃할 만한 소식이지.
근무 조건은 꽤 괜찮은 편이야. 주 5일에 하루 딱 6시간만 깔끔하게 일하면 월 180만 원 정도 통장에 꽂히거든. 시급으로 치면 만 원 넘고 4대 보험에 식비까지 챙겨주니까 워라밸은 확실히 보장될 것 같아. 3월부터 정식 출범한다는데 방문해서 확인하는 사람이 375명이고 전화로 쪼는 사람이 125명이라네. 혹시라도 험한 일 당할까 봐 걱정할 수도 있는데 초기에는 공무원 1명이랑 3인 1조로 다닌다고 하니까 너무 쫄 필요는 없어.
지원 자격도 아주 널널해.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이면 학력이나 경력 따위 안 보고 오로지 열정만 본다고 하니 백수 탈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기회일지도 몰라. 대신 체납자들 만나서 사정 들어주고 분납 계획서 받는 게 주 업무라 공감 능력과 강심장을 동시에 갖춰야 할 거야. 오는 20일까지 접수라니까 관심 있으면 이메일이나 방문 접수 바로 달려가서 신청하는 거 추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