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란 상황이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어. 한창 미래를 꿈꿔야 할 스물세 살 패션디자인 전공 여대생이 시위 현장에서 뒤통수에 총을 맞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거든. 노르웨이에 있는 인권단체 발표를 보면, 단순히 멀리서 쏜 게 아니라 거의 근거리에서 조준해서 쏜 거나 다름없다고 해. 이건 사실상 자국민을 상대로 즉결 처형을 집행하고 있는 수준이라서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는 중이야.
숨진 대학생 이름은 루비나 아미니안인데, 이 친구의 어머니가 딸을 찾으려고 테헤란까지 달려가서 수백 구의 차가운 시신 사이를 헤매다가 겨우 신원을 확인했대. 그 심정이 어땠을지 감히 짐작조차 안 가는데, 이란 당국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남은 가족들을 더 괴롭혔어. 집을 포위하고 장례식도 제대로 못 하게 막으면서 시신을 그냥 인근 도로변에 묻으라고 강제했다더라고. 진짜 피도 눈물도 없는 조치에 화가 치밀어 오를 지경이야.
인권 단체 추산으로는 이번 시위로 목숨을 잃은 사람만 이미 수백 명이고 체포된 사람도 만 명이 훌쩍 넘는다고 해. 심지어 실제 사망자 규모가 육천 명을 돌파했을 수도 있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고 있어. 희생자 대다수가 18세에서 22세 사이의 파릇파릇한 청춘들이라는 점이 더 가슴 아픈 부분이지. 자유를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총구 앞에 서야 하는 이란의 비극적인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무겁게 다가오는 소식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