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대학 김민수가 흑백요리사 나폴리 맛피아 모셔놓고 또 선을 제대로 넘어버렸음. 콘텐츠 흐름과 아무 상관도 없는 “아기맹수” 김시현 셰프를 언급하더니 뜬금없이 번호 따려고 하고 데이트 신청까지 하는 영상 편지를 갈겨버린 것임. 9살 차이 나는 동생한테 다짜고짜 들이대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성인지 감수성 실종됐다며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음. 당사자가 출연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식으로 소재 삼는 게 과연 유머인지 아니면 그냥 무례함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임.
제작진도 문제의식을 전혀 못 느꼈는지 김민수 개인 인스타 아이디까지 친절하게 자막으로 박아줬는데, 결국 민심 흉흉해지니까 부랴부랴 사과 댓글 남기고 영상 구간 삭제하겠다고 고개 숙였음. 지난번 영양군 비하 발언으로 구독자 30만 명 증발했던 대참사가 아직도 생생한데, 정신 못 차리고 또 무리수 던지다가 제대로 자폭하는 분위기임. 영양군 사건 때처럼 지역 비하나 노인 혐오 수준은 아니더라도 게스트에 대한 예의가 밥 말아 먹었다는 평이 지배적임.
팬들은 피식대학 전성기 폼은 어디 가고 불쾌함만 남았냐며 한숨 쉬는 중이고, 삭제 조치조차 시스템 핑계 대면서 밍기적거리는 바람에 비판의 화력은 더 거세지고 있음. 영양군 홍보대사까지 맡으면서 겨우겨우 이미지 세탁하나 싶더니 이번 사건으로 다시 한번 나락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중임. 선 넘는 드립이 매력이라지만 이건 그냥 선을 지워버린 격이라 앞으로의 민심 회복은 더 험난해 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