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요즘 분위기 아주 싸늘하다 못해 동토의 땅이 되어가는 중임. 개인정보 유출 터지고 나서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탈팡’ 사태가 벌어지니까 물류센터에도 칼바람이 쌩쌩 불고 있음. 주문 물량이 팍 줄어드니 회사에서도 사람 줄이기에 진심인 모양인데, 한 달 사이에 무급휴가 신청한 사람만 5천 명을 돌파했다고 함. 예전 같으면 한 달에 백 명 남짓이었는데 지금은 하루에만 몇백 명씩 쉬겠다고 손들고 있는 상황임.
일용직 형님들도 지금 곡소리 나는 중임. 새로 온 사람들 꼬시려고 주던 인센티브는 진작에 컷 당했고, 알바 신청해도 티오 없다고 입구 컷 당하기 일쑤임. 한마디로 “일하고 싶어도 못 하는” 레전드 상황이 펼쳐지는 중이지. 매년 전국 돌며 열던 채용 박람회도 올해는 조용히 넘어가기로 했다는데, 이거 진짜 심상치 않음.
반면에 쿠팡이 주춤하는 사이에 쓱닷컴이나 마켓컬리 같은 경쟁사들은 노 저을 준비 완료했음. 쿠팡 앱 이용자랑 결제액은 뚝뚝 떨어지는데 옆집들은 주문량이 10퍼센트 이상 뛰어서 물류센터가 터져나갈 지경이라 함. 로켓배송 속도보다 인력 빠지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니 말 다 했지. 직고용 9만 명 시대라고 어깨 뽕 잔뜩 들어가 있었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물류센터에서 축구해도 될 정도로 텅텅 빌지도 모르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