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파업 이틀째 접어들면서 출근길이 아주 서바이벌 게임 그 자체야. 어제 버스 운행률이 고작 6.8퍼센트였다는데, 이 정도면 길거리에 버스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지. 다들 멘붕 오기 일보 직전이라 서울시가 비상수송대책을 더 빡세게 돌리기로 했대. K-직장인들 길바닥에서 미아 되는 거 막으려고 아주 영혼까지 갈아 넣는 중이야.
일단 우리의 영원한 동반자 지하철을 풀가동하고 있어.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을 평소보다 2시간이나 더 늘리고, 운행 횟수도 203회나 더 확보했거든. 특히 사람 터져나가는 2호선 같은 곳엔 아예 빈 열차를 투입해서 승강장 정체를 뚫어버리는 작전을 쓰고 있어. 안전 요원도 평소보다 두 배 넘게 배치해서 안전 문제 안 생기게 신경 빡 쓰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버스 쪽도 가만히 있지는 않아. 전세버스랑 관용차까지 싹 다 끌어모아서 763대나 투입했대. 마을버스는 다행히 정상 영업 중이라니까 집 앞에서 큰길까지는 어떻게든 갈 수 있을 거야. 승용차 몰고 나오는 사람들 많아질까 봐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도 임시로 해제해줬어. 택시 기사님들한테도 출퇴근 시간에 좀 많이 나와달라고 독려하는 중이라네.
지금 이 시각에도 노사가 다시 만나서 끝장 토론 중이라는데, 오늘 밤 자정 전까지만 원만하게 합의되면 내일 아침엔 다시 평화로운 버스 라이프를 즐길 수 있어. 제발 오늘 안에 도장 찍어서 내일은 이 지옥 같은 지하철 콩나물시루에서 탈출하고 싶다. 다들 오늘 퇴근길도 무사히 살아남아서 집구석에 안전하게 골인하길 바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