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기부 바자회 열었다가 지금 커뮤니티 민심 요동치는 중이야. 좋은 마음으로 수익금 전액 기부한다길래 다들 훈훈하게 보나 싶었는데, 정작 내놓은 물건들이랑 가격 책정이 아주 어메이징하거든. 10년이나 묵어서 삭을 대로 삭은 승마 운동 기구를 들고 왔는데, 심지어 발판 한쪽이 고장 난 상태였어. 근데 이걸 개그맨 임우일한테 30만 원이나 받고 넘겼지 뭐야. 사실상 돈 주고 폐기해야 할 수준인데 기부라는 명분으로 재고 처리 시전한 거 아니냐는 소리 나올 만해.
심지어 맹구 콧물 휴지 케이스는 봉태규 아들한테 2만 원에 팔았는데, 이거 인터넷 최저가 검색해보면 새 제품이 만 원대거든. 11살 어린애한테 중고를 정가보다 비싸게 판 꼴이라 다들 어질어질해하는 중이야. 커뮤니티 반응도 “아무리 기부라지만 양심 어디 갔냐”, “당근 나눔도 안 할 퀄리티를 저 가격에 파네”, “거의 창조경제 수준이다”라며 팩폭 날리는 분위기야.
물론 좋은 일에 쓰는 돈이라 출연진들이 기분 좋게 더 낸 거라는 옹호론도 있긴 해. 근데 공중파 타고 전국으로 송출되는 건데 최소한의 상도덕과 물건 검수는 지켰어야 했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지. 취지는 좋았지만 너무 대책 없이 진행해서 시청자들 눈살 찌푸리게 만든 건 확실히 에바였던 거 같아. 기부 바자회라고 고장 난 물건을 비싸게 파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실드가 불가능한 부분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