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의 아이콘 신정환이 드디어 입을 열었어. 최근 탁재훈 유튜브에 나와서 그 유명한 뎅기열 사건 뒷이야기를 털어놨는데, 알고 보니 그 뎅기열 드립이 본인 생각이 아니라 친한 형 아이디어였다네. 역시 인생은 타이밍과 인맥이라더니 아이디어 한 번 잘못 받았다가 16년째 박제당하는 중이야. 본인도 그때 왜 그랬는지 후회막심이겠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
당시 공개됐던 병원 사진은 조작된 연출은 아니고 진짜 필리핀 병원 의사랑 간호사였대. 근데 뎅기열은 당연히 구라였지. 열도 안 났는데 침대에 누워있느라 얼마나 뻘쭘했을까 싶어. 입국할 때 몽클레어 패딩 입고 비니 쓰고 나타나서 힙합 전사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긴장해서 대충 주워 입은 거래. 옷이라도 멀쩡하게 입고 싶었는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된 케이스지.
특히 모자 안에 도박 칩 들어있어서 고개 못 숙였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칩 바꿀 시간이 없어서 그대로 들고 왔겠냐며 헛웃음을 짓더라. 비니에 구멍이 나 있어서 예의상 돌려 썼다가 인사할 때 구멍이 정면으로 오는 바람에 더 이상해 보였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야. 제작진이 준비한 그때 그 패딩이랑 모자까지 다시 쓰고 재연하는 거 보니까 진짜 멘탈 하나는 인정해줘야 할 것 같아.
벌써 16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뎅기열 하면 신정환이 자동완성되는 거 보면 진짜 레전드 흑역사긴 해. 지금은 유튜브 하면서 조용히 살고 있다는데, 과거의 화려했던 영광은 어디 가고 셀프 디스하며 웃기는 모습 보니까 참 씁쓸하면서도 웃프더라. 역시 사람 일은 한순간이니까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남의 인생 교훈 삼아 도박은 절대 하지 말자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는 순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