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이 휘문고 감독 시절 갑질 논란에 휘말린 이후로 진짜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맘고생 심하게 했나 봐. 한창때는 137킬로나 나가던 거구였는데 논란 터지고 식욕까지 사라지면서 총 40킬로 넘게 빠져서 완전 반쪽이 됐다고 하더라고. 불안증 때문에 아침저녁으로 털어 넣는 정신과 약만 20알이 넘는다는데 이거 진짜 사람이 할 짓이 아니지 싶어.
더 안타까운 건 본인만 힘든 게 아니라 온 가족이 다 같이 무너졌다는 거야. 특히 큰아들은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서 유망주였던 농구까지 그만두고 정신병원에 네 번이나 입원했었대. 아빠를 “망가진 영웅”이라고 부르며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는데 사춘기 아들 멘탈이 얼마나 박살 났을지 짐작도 안 가네. 온 가족이 약 없이는 잠도 못 자는 상황이라니 진짜 사는 게 사는 게 아닐 듯싶어.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법원에서 어느 정도 억울함이 풀렸더라고. MBC 상대로 소송 걸어서 정정보도랑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냈거든. 결국 방송에서 떠들었던 의혹들이 전부 팩트는 아니었다는 건데 이미 갈가리 찢긴 가족들 마음은 도대체 누가 보상해 주나 싶다. 요즘은 아들한테 적극적으로 사랑 표현도 하려고 노력 중이라니까 제발 시간 좀 걸리더라도 예전처럼 다시 건강하게 웃는 모습 볼 수 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