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오르는 꼬락서니 보니까 이건 뭐 코인보다 더한 수준이야. 시가총액이 무려 1832조 원을 찍으면서 역대급 기록을 세웠는데, 1년 사이에 207조 원이 증발한 게 아니라 불어났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지.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집값은 복을 넘치게 받아서 49주 내내 멈출 줄 모르고 우상향 중이야.
동작구랑 중구는 아주 전성기 맞이한 것처럼 0.36%나 떡상했고, 사당이나 신당동 같은 역세권은 집주인이 왕이야. 매물이 씨가 말라서 부르는 게 값인데도 사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섰대. 성동구 옥수동 구축 아파트들도 정정하게 몸값 올리고 있고, 송파랑 강동도 질세라 뒤따라가는 중이지. 용인 수지랑 분당 같은 경기도 핫플레이스들도 불장이라 매수 문의가 빗발치고 있어.
심지어 전세까지 매물 부족으로 고공행진 중이라 전세 살이 하던 사람들은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기분일 거야. 학군 좋고 교통 편한 대단지는 이미 대기표 뽑아야 할 지경이래. 부동산 소비심리지수가 130을 넘겼다는 건 다들 이번 생에 집값 내려가는 꼴은 못 보겠다고 생각한다는 증거지.
수도권은 이렇게 뜨거운데 지방은 오히려 하락 국면이라는데, 이러다 진짜 서울 공화국 되는 거 아닌가 싶어. 소비심리지수가 100만 넘어도 오를 거라는데 130이면 말 다 했지 뭐. 내 집 마련의 꿈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것 같아서 오늘도 씁쓸함만 남는 하루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