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로텐더홀에 드디어 굶기 메타가 화려하게 등판했어. 주인공은 바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인데, 통일교 로비 의혹이랑 공천헌금 의혹을 싹 묶어서 이른바 “쌍특검” 무조건 받으라고 배수진을 쳐버린 거지. 민주당 블랙폰 열면 비리들이 줄줄이 사탕처럼 쏟아져 나올 텐데, 정권 끝장날까 봐 겁나서 못 받는 거 아니냐며 아주 기세등등하게 돗자리를 깔았어. 지금이 동트기 전 가장 어두운 새벽이라며 개혁신당이랑 손잡고 끝까지 가겠다고 감성 멘트까지 낭낭하게 섞어주셨지.
근데 집안 싸움이 사실 더 꿀잼 포인트야. 친한계 배현진 의원이 페이스북에다 대고 아주 찰진 팩트 폭격을 날렸거든. 한동훈 전 대표 제명해서 민심 흉흉하니까 그거 슬쩍 덮어보려고 단식 쇼하는 거 아니냐는 의심이야. 단식한다고 성난 팬덤이 돌아오겠냐면서, 장 대표 본인이 꼬아놓은 매듭이나 직접 풀라고 아주 대놓고 저격을 해버렸어. 당권파들은 무슨 자아 비대증이냐며 어이없어하는데, 이 정도면 국회는 지금 거의 콩가루 집안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해.
여기에 멕시코 출장 가 있는 이준석까지 조기 귀국해서 같이 굶어볼까 간 보는 중이래. 원래 23일 귀국인데 일정 팍 당겨서 합류하면 진짜 역대급 명장면 하나 나오겠지. 여당 대표는 밥 굶고, 같은 편 의원은 옆에서 무한 극딜 넣고, 야당은 쫄보라고 놀림받는 환장의 콜라보레이션이야. 진실은 덮는다고 안 사라진다는데, 일단 배고픔 꾹 참으면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가 이번 국회 시즌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