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0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4800 고지 바로 앞까지 진격했어. 미국 반도체주 하락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기관이랑 외인 형님들이 1.6조 원 넘게 쇼핑하면서 지수를 멱살 잡고 끌어올린 덕분이지. 반면 우리 개미들은 무서웠는지 1.8조 원 넘게 던지고 탈출하느라 바빴더라고.
시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전 업종 순환매 잔치 중이야. 삼성전자는 TSMC 실적 덕에 웃었고, 로봇이랑 조선, 방산주들이 아주 기세등등해. 특히 기아는 로봇 회사 지분 가치가 부각되면서 쭉쭉 치고 나갔고 포스코DX는 상한가까지 찍어버리는 위엄을 보여줬지. 여기에 환율까지 뚝 떨어져서 외국 자금이 들어오기 참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앞으로 내수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힘을 보태줬어. 매파적인 발언이 섞여 있었는데도 시장은 오히려 성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받아들이고 더 달리는 분위기야. 금리 인하 기대감보다는 한국 경제 체력이 좋다는 쪽으로 해석하는 눈치야.
역사적으로 코스피가 10거래일 연속 올랐던 적은 딱 7번뿐이었는데, 그 이후 40일 동안 평균 8퍼센트가 더 올랐다고 해. 상승 확률만 71퍼센트에 달한다니 5000피 시대가 진짜 머지않은 것 같지 않아. 지금이라도 탑승해야 할지 아니면 구경만 할지 고민되겠지만 과거 데이터는 일단 우상향을 가리키고 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