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12 보는데 낯익은 얼굴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깜짝 놀랐지 뭐야. 바로 부모님 빚투 논란으로 강제 자숙 들어갔던 마이크로닷인데, 이번에 진짜 큰맘 먹고 예선장에 나타났더라고. 그동안 뭐 하고 사나 했더니 낮에는 고깃집에서 불판 닦으면서 열심히 알바 뛰고, 아직도 남은 합의 위로금 갚느라 뼈 빠지게 고생 중이라고 하네.
예선 심사는 그레이가 맡았는데 랩 가사가 아주 그냥 노빠꾸 매운맛이었어. 지 부모가 발목 잡는다는 둥, 부모 빚을 내가 다 갚아냈다는 둥 자기 치부를 그냥 랩으로 다 까발리더라고. “부모 빚을 갚아냈지”, “마닷은 어디 가도 부모가 발목 잡아” 같은 가사 뱉을 때 솔직히 좀 짠하면서도 이게 진정한 힙합인가 싶기도 했어.
결국 실력을 인정받았는지 그레이한테 합격 목걸이 받고 세상 다 가진 것처럼 좋아하는데, 솔직히 대중들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긴 하잖아. 2018년에 터진 사건이라 시간은 좀 흘렀고 부모님도 징역 살고 나왔다지만, 90년대에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 하다가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했던 그 시절 스케일이 워낙 역대급이라 민심 돌리기가 쉽지는 않아 보여.
과거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하겠다고 당당하게 나오다가 증거 터지니까 고개 숙였던 흑역사도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게 생각보다 더 빡셀 것 같아. 그래도 일단 본선까지 올라가서 랩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는데, 고깃집 알바생이랑 쇼미 참가자 사이를 오가는 마닷의 눈물겨운 복귀전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는 있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