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또 한바탕 폭풍이 몰아치기 일보 직전인데 이름부터 어마무시한 2차 종합특검법이 오늘 본회의 문턱을 넘을 예정이야. 이게 뭐냐면 윤석열이랑 김건희 관련해서 내란이니 외환이니 국정농단이니 하는 의혹들을 싹 다 긁어모아서 제대로 털어보겠다는 법안이지. 예전에 했던 3대 특검에서 찝찝하게 남았던 부분이랑 새로 터진 의혹들까지 아주 풀코스로 꽉꽉 눌러 담았어. 거의 특검 종합선물세트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야.
어제 국민의힘이 이거 상정되자마자 이건 보수 야당 탄압이라면서 필리버스터라는 필살기를 던졌거든. 근데 국회 현장 사진 보니까 아주 묘하더라고. 천하람 원내대표 혼자 단상에서 목 터져라 열변을 토하고 있는데 의원석은 텅텅 비어 있어서 민망함은 온전히 보는 사람 몫이었지. 다들 어디로 단체 증발이라도 한 건지 모르겠지만 국회 인싸들의 고독한 싸움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중이야.
민주당은 이미 머릿속으로 계산기 다 두드려 놨더라고. 필리버스터 시작하고 딱 24시간 지나면 표결로 토론 강제 종료시키고 바로 특검법 처리해버릴 계획이야. 오늘 오후 3시 40분쯤이면 결과가 나올 텐데 여당 형들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 열고 기세 싸움에 열을 올리고 있어. 아주 북새통도 이런 북새통이 없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지.
결국 이번 특검법이 통과되면 또 한동안 정치권은 팝콘각 제대로 잡힐 것 같아. 수사 범위가 거의 태평양급이라 어디까지 털릴지 가늠조차 안 되거든. 이번엔 진짜 실체가 시원하게 드러날지 아니면 또 지루한 진흙탕 싸움만 반복되면서 우리 혈압만 올릴지 궁금해지네. 암튼 오늘 오후 국회 상황은 실시간으로 체크해야 할 1순위 뉴스인 건 확실하니까 다들 눈 크게 뜨고 지켜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