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형님이 반도체 관세라는 몽둥이를 들고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 줄 세우기 들어갔다. 일단 대만은 미국에 공장 짓는 조건으로 관세 면제권을 먼저 따냈다고 하네. 공장 지을 때는 생산량 2.5배까지, 완공하면 1.5배까지 무관세로 들여보내 주기로 도장 꽉 찍었대. TSMC가 돈 보따리 제대로 풀어서 미국에 1천억 달러 넘게 태우기로 하니까 바로 고속도로 뚫어준 셈이지.
근데 문제는 우리 K-반도체 상황이 좀 묘하다는 거야. 우리 정부도 작년에 협상할 때 대만보다 구질구질한 대우는 안 받기로 약속은 받아뒀거든. 근데 그게 그냥 말로만 “응 알았어 대만만큼 해줄게” 수준이라 구체적으로 뭘 얼마나 깎아줄지는 이제부터 피 튀기는 기싸움을 해야 해. 미국 상무부 장관 아저씨 인터뷰 보니까 아주 가관이더라고. 자기들이 승인한 투자 계획만 관세 빼줄 거고, 대만 TSMC는 더 큰 거 가져올 거라며 대놓고 압박 넣는 중이야.
결국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가 미국 땅에 돈을 얼마나 더 쏟아붓느냐에 따라 면제권 등급이 결정될 것 같아. 이미 텍사스랑 인디애나에 공장 짓겠다고 돈 좀 썼지만, 미국 형님들 눈높이 맞추려면 지갑을 더 시원하게 털어야 할지도 몰라. 대만은 벌써 VIP 티켓 끊고 입장 대기 중인데, 우리만 이제 매표소 앞에서 흥정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니 머리가 좀 아프네. K-반도체 살아남으려면 눈치 싸움 진짜 잘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