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지금 당장 셔터 내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한계치에 도달했나 봐. 조주연 사장이 직접 나서서 1~2주 안에 긴급 수혈 못 받으면 회사 문 닫아야 한다고 읍소하는 중임. 매장에 물건이 평소보다 절반이나 빠졌다는데 이 정도면 마트가 아니라 그냥 텅 빈 창고 수준 아니냐고.
지금 회생법원에 낸 계획안 보면 아주 살벌해. 앞으로 6년 동안 점포 41개를 날려버리고 슈퍼마켓 부문은 따로 떼서 팔아치우겠다고 함. 근데 노조에서는 이게 회생이 아니라 사실상 공중분해 절차라며 개빡친 상태임. 대주주인 MBK 김병주 회장이 자기 주머니라도 털어서 책임지는 모습부터 보이라는 거지.
이미 올해 초에 월급날도 한 번 밀렸다는데 직원들 멘탈은 거의 가루가 됐을 듯. 사장은 산업은행이랑 메리츠에서 돈 빌려오려면 노조가 동의해줘야 한다고 매달리고 있는데, 노조는 고금리로 빚내서 버티는 건 결국 미래 수익까지 다 팔아먹는 부메랑이 될 거라고 풀악셀 밟으며 반대하는 상황임.
적자는 매달 수백억씩 쌓이고 물건은 안 들어오니 동네 홈플 가본 사람들은 진열대 텅텅 비어 있는 거 보고 눈물 났다는 후기도 올라옴. 3000억 긴급 자금이 투입될지 아니면 이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 진짜 골든타임이 코앞인 것 같아. 노사 갈등이 워낙 팽팽해서 극적인 타협이 나올지 아니면 그대로 파국으로 갈지 다들 숨 죽이고 지켜보는 분위기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