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역 한복판에서 704번 시내버스가 농협 건물로 그대로 풀악셀 밟고 입성해버리는 사건이 발생했음. 중앙 차로에서부터 속도 안 줄이고 가드레일 신나게 긁으면서 오더니, 교차로에서 승용차 뒤태 살짝 터치해주고 반동으로 농협 신관 건물 모퉁이에 냅다 꽂아버린 상황임. 현장 사진 보면 버스가 거의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적금이라도 들 기세라 본 사람들 다들 입 떡 벌어졌음.
운전하신 50대 기사님은 술 드신 것도 아니고 약 검사도 깨끗하게 나왔는데, 조사받으면서 브레이크가 아예 안 들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중임. 이게 진짜 기계 결함이면 도심 한복판에서 노브레이크 질주를 한 셈이라 이건 이거대로 호러물 찍는 거나 다름없음.
이 사고로 보행자 두 분이 다리 골절되는 등 좀 크게 다치셨고, 버스 승객들이랑 승용차에 있던 사람들까지 합해서 총 13명이 병원 신세를 지게 됐음. 다행히 사망자는 없지만 대낮에 평화롭게 길 걷다가 집채만한 버스가 덮치는 거 직관하면 진짜 어질어질할 듯함.
경찰도 일단 기사님 말대로 브레이크 먹통이었는지 확인하려고 국과수에 정밀 감정 맡긴다고 함. 건물 벽면 찌그러진 거 보면 충격이 상당했을 텐데 수습하는 데도 한참 걸렸음. 요즘 세상 흉흉해서 길 다닐 때 뒤통수에도 눈 달고 다녀야 할 판임. 폰만 보고 걷다가 진짜 큰일 날 수 있으니까 항상 주변 살피면서 안전 보행해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