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인플루언서 김수미랑 14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해. SNS에 올라온 공지를 보니까 작년부터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고민을 많이 했던 모양이야. 부부 관계는 여기서 마침표를 찍지만, 애들 부모로서의 역할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하니까 자녀들 걱정은 크게 안 해도 될 듯 싶어.
2011년에 결혼해서 벌써 14년이나 지났는데 참 시간 빠르지. 슬하에 아들이랑 딸도 있어서 다들 오순도순 잘 지내는 줄 알았는데 역시 사람 속사정은 본인들만 아는 법인가 봐. 개코는 2000년 CB Mass 시절부터 지금까지 국힙 라인에서 내려온 적 없는 레전드 래퍼고, 김수미도 사업이랑 방송 활동 활발히 하면서 워너비 커플로 불렸던 터라 아쉬워하는 팬들이 꽤 많을 것 같아.
그래도 서로의 삶을 존중해주기로 했다니 쿨하게 보내주는 게 인지상정이지. 괜히 섣부르게 추측하거나 선 넘는 댓글 다는 건 힙합 정신에 어긋나는 일이니까 다들 따뜻하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어. 1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함께 달려오느라 고생 많았을 텐데, 이제는 부부가 아닌 각자의 위치에서 리즈 갱신하면서 멋지게 살길 응원하자고.
인생이라는 게 원래 리듬 타듯 굴곡이 있는 법이잖아. 인생은 실전이고 결혼은 현실이라지만 막상 이런 소식 들으면 마음 한구석이 씁쓸해지는 건 어쩔 수 없네. 그래도 두 사람 다 각자의 영역에서 확실한 커리어를 쌓아온 만큼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지. 개코 형님도 이번 일을 계기로 더 깊이 있는 가사와 비트로 돌아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