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표고버섯이랑 송이버섯이 다시 식탁에 상륙할 각이 잡혔어. 통일부가 대북제재로 꽁꽁 묶여있던 북한산 농식품 수입을 다시 시작하려고 본격적인 빌드업에 들어갔거든. 천안함 사태 이후로 셔터 내려갔던 수입길을 다시 열어서 남북 교류의 물꼬를 터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지.
이게 실현되면 1년에 수천만 달러라는 거금이 북한으로 꽂히게 될 텐데, 벌써부터 북한 돈줄 열어주는 거 아니냐고 논란의 냄새가 진동하고 있어. 특히 북한이 핵무기 만지작거리고 있고 유엔 제재도 시퍼렇게 살아있는 상황이라, 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때 헬게이트 열릴 가능성 200퍼센트라고 봐도 무방해. 키보드 워리어들 벌써부터 등판 준비하는 소리 들리는 것 같지 않냐.
정부도 민심 눈치는 보는지 안전장치는 나름 빡세게 걸어놨어. 원래 수입 식품은 처음 들어올 때만 정밀 검사하고 그 뒤로는 대충 넘어가는데, 북한산은 들여올 때마다 매번 독기 품고 꼼꼼하게 검사하겠대. 해외제조업소 등록부터 현지 실사까지 깐깐하게 체크해서 먹거리 안전만큼은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인 거지.
예전 2000년대만 해도 고사리랑 들깨 같은 거 연간 수천만 달러어치씩 들여와서 잘 먹고 살았는데, 2010년 이후로 거의 구경도 못 했잖아. 이번에 통일부랑 식약처가 손잡고 절차 간소화하면서 기업들 비용도 줄여준다는데, 진짜로 북한산 송이버섯 향기 맡으면서 밥 먹는 날이 다시 올지 궁금하다. 이런 정책이 과연 남북 관계의 새로운 치트키가 될지, 아니면 그냥 논란만 키우는 고구마 전개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 물론 정치권에서 머리 터지게 싸우는 거 직관하는 게 먼저겠지만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