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열리는 BTS 완전체 공연 소식에 부산 숙박업계가 아주 선을 제대로 넘었어. 4년 만에 열리는 월드투어 비수도권 첫 공연이라 팬들 가슴은 웅장해지는데, 일부 업주들이 이때다 싶어 숙박비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거지. 이미 온라인 예약은 빛의 속도로 털렸고, 남은 방들은 평소의 몇 배를 부르고 있다니 이건 뭐 창조경제도 아니고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나와.
이 꼴을 지켜보던 이재명 대통령이 결국 SNS에 등판해서 한마디 제대로 박았어. 이런 건 시장 질서를 파괴하는 아주 악질적인 횡포라면서 무조건 뿌리 뽑아야 한다고 엄포를 놨지. 부당하게 챙긴 이익보다 손해가 훨씬 더 크게 만들어버리겠다는데, 말 그대로 인과응보가 뭔지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팍팍 느껴지더라고. 단순히 주의 주는 수준이 아니라 법적으로 아주 영혼까지 털어버릴 기세야.
안 그래도 4년 만에 오빠들 보러 갈 생각에 잠 못 이루는 팬들 마음을 인질로 잡고 배짱 장사하는 건 진짜 상도덕이 아니지. 덕질하기도 팍팍한 세상인데 숙박비 빌런들까지 가세해서 찬물을 끼얹으니 팬들 지갑은 이미 너덜너덜해질 위기였어. 그런데 이렇게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컷 해주니까 꽉 막혔던 속이 다 뻥 뚫리는 기분이야.
이번 기회에 이런 고질적인 바가지 요금 문화는 그냥 싹 다 갈아엎어 버렸으면 좋겠어. 전 세계에서 아미들이 부산으로 모여들 텐데 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잖아. 다들 기분 좋게 부산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아미밤 흔들면서 공연 즐겨야지, 숙소 예약하다가 암 걸리면 되겠어. 부디 이번에는 엄포로 끝나지 말고 바가지 업소들 참교육 제대로 당해서 정의구현 하는 모습 좀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