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대리기사 가자마자 슬쩍 운전대 잡은 40대 여성을 포착한 30대 남성이 선을 제대로 넘어버린 사건이야. 보통은 정의구현을 위해 바로 신고를 때리겠지만, 이 형씨는 머릿속에 딴생각만 가득했는지 기묘한 협박을 시작했지. 다짜고짜 연락처 확인해서 접근하더니 “나랑 자자, 안 그러면 신고한다” 아니면 “성관계 안 할 거면 깔끔하게 천만원 입금해라” 같은 어질어질한 딜을 던진 거야.
하지만 피해자가 돈을 줄 리가 없었고 결국 공갈미수로 덜미를 잡히게 됐어. 법정에서도 이 남성의 뻔뻔함은 거의 레전드급이었는데, 자기는 공갈하려는 고의가 없었다는 식의 신박한 개소리를 시전했거든. 하지만 판사님이 보기엔 피해자 진술이 워낙 구체적이고 일관된 데다, 사건 이후에도 계속 집요하게 연락해서 만나려고 했던 정황이 딱 걸려서 씨알도 안 먹혔지.
결국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고 사회봉사 160시간까지 덤으로 얻게 됐어.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납득 안 가는 변명만 늘어놓다가 제대로 참교육을 당한 셈이지. 술 먹고 핸들 잡은 사람도 문제긴 하지만, 남의 약점 잡아서 자기 욕심 채우려다가는 진짜 인생이 실시간으로 로그아웃될 수 있다는 걸 아주 잘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