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가요계를 씹어먹던 레전드 남진 형님이 최근 방송에 나와서 나훈아 피습 사건 배후로 지목됐던 억울한 썰을 풀었어. 그 시절 남진이랑 나훈아는 지금의 호날두랑 메시 뺨치는 라이벌이었거든. 근데 1972년에 나훈아가 무대에서 웬 미친놈한테 습격을 당하니까, 사람들이 대뜸 “이거 무조건 남진이 사주한 거다”라며 몰아갔던 거야. 덕분에 특수부 검찰청 구경까지 갔는데, 정작 검사는 남진 얼굴 보더니 5분 만에 집에 가라고 했다네. 혐의점 1도 없는 클린한 상태였던 거지.
진짜 반전은 그 범인 놈이 나훈아한테 가기 전에 남진 형님을 먼저 찾아왔었다는 거야. 아침에 자고 있는데 머리맡에서 “라이벌 해치워주면 돈 줄래?”라고 물어봤대. 형님은 속으로 “이거 완전 찐광기네” 싶어서 무시했는데 그게 진짜 사달이 났던 거지. 남진 형님 인생 자체가 영화인 게, 본인도 1989년에 건달한테 칼 맞아서 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다쳤었어. 대동맥 1mm 차이로 겨우 살았는데, 더 어질어질한 건 자기를 찌른 가해자랑 요즘 같이 밥 먹는 사이라는 거야.
그 가해자가 나중에 신앙심 깊게 개과천선해서 사람이 180도 바뀌었다는데, 그걸 또 받아주고 같이 식사까지 하는 남진 형님 멘탈이 진짜 리스펙 그 자체지. 예나 지금이나 클라스는 영원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는 중이야. 억울한 누명부터 죽을 고비까지 다 넘기고 이제는 허허 웃으며 썰 푸는 거 보면 역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는 아무나 못 따라가는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