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에 있는 어느 3성급 호텔인데, 사우나 프라이버시 수준이 거의 전시회 급이라서 어이가 없네. 제보자가 건너편 건물에서 보니까 여탕 내부가 아주 그냥 생생하게 다 보인대. 머리에 수건 얹고 있는 건 기본이고 신체 부위 식별까지 가능할 정도라니 진짜 실화냐 싶다.
특히 밤에 조명 켜지면 내부가 더 쨍하게 빛나서 밖에서는 거의 고화질 직캠 수준으로 다 보인다나 봐. 제보자가 이거 보고 식겁해서 두 달 전부터 인지하고 한 달 전에는 경찰에 신고까지 박았는데, 아직도 아무런 피드백이나 조치가 없어서 결국 제보까지 온 상황임. 대한민국 경찰 일처리 속도 실화냐고.
사우나 하던 사람들은 자기가 본의 아니게 강제 노출 중인 것도 모르고 뜨끈하게 몸 지지고 있었을 텐데, 나중에 이 사실 알면 진짜 멘탈 가루 될 듯. 요즘 세상에 창문에 시트지 하나 안 붙여놓고 영업하는 호텔 패기도 참 대단하고, 신고받고도 느긋하게 관망 중인 경찰도 참 대단하다 싶어.
프라이버시가 생명인 공간에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감. 서초구 근처 갈 일 있는 사람들은 조심해야겠고, 이 정도면 호텔이 아니라 그냥 유리 온실 체험판 수준 아니냐. 진짜 기본적인 보안도 안 지키는 곳들은 빠르게 손절하고 리스트에서 지워버리는 게 답이다. 다들 어디 갈 때 창문부터 확인하는 습관 들여야 할 판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