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신도시 한 상가에서 진짜 이해 불가능한 수준의 빌런이 등판했다. 30대 남자가 일면식도 없는 여성 7명한테 대뜸 다가가서 손을 잡거나 어깨를 만지는 등 무지성 강제추행을 저지르다가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어.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기분 좋게 쇼핑하러 나왔다가 웬 이상한 사람 때문에 날벼락 맞은 꼴이지.
근데 이 사건의 진짜 소름 돋는 킬링포인트는 이 형님이 바로 전날인 15일에도 똑같은 장소에서 여러 명을 추행하다가 잡혔었다는 사실이야. 경찰서 가서 조사받고 풀려난 지 하루 만에 다시 그 자리로 복귀해서 영업 재개한 셈인데, 이 정도면 거의 광교 상가에 지분이라도 있는 수준 아니냐. 경찰도 어이가 없었는지 이번에는 아예 구속영장을 신청해서 사회랑 격리해버릴 모양이야.
본인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쿨하게 인정하긴 했는데, 정작 왜 그랬냐는 질문에는 입을 꾹 닫고 함구하고 있대. 범행 동기가 뭔지 말을 안 하니까 더 찝찝하고 무서운 법이지. 선처해주고 집에 보내줬더니 다음 날 보란 듯이 재방문해서 같은 짓을 반복하는 그 패기 하나는 정말 인정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물론 그 패기는 이제 차디찬 감방에서 콩밥 먹으면서 발휘해야겠지만 말이야.
모르는 사람 몸에 함부로 손대는 게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이번 기회에 뼈저리게 느끼길 바란다. 광교 주민들은 당분간 이 빌런 얼굴 안 봐도 되니까 발 뻗고 잘 수 있겠네. 다들 길 가다 이상한 낌새 보이면 바로 신고부터 박는 거 잊지 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