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은 사람 왜 이렇게 많냐. 이번에 마포구 동교동에서 단독주택 하나가 373억 8600만 원에 팔렸대. 이게 우리나라 주택 역사상 제일 비싼 거래라네. 예전 기록이 논현동 325억이었는데 이번에 아주 가볍게 넘겨버린 거지. 400억 찍기 직전인데 내 통장 잔고랑 비교해보니까 현타가 제대로 온다.
요즘 부자들 취향도 좀 변했나 봐. 예전에는 회장님들 무조건 담벼락 높은 단독주택만 고집하더니 이제는 인프라 좋은 아파트로 갈아타는 추세라네. 100억 넘는 거래가 일 년 사이에 45건에서 64건으로 확 늘었는데 그중에서도 아파트 거래 비중이 70%나 뛰었어. 재벌들도 이제는 꼬마빌딩 관리하기 귀찮아서 아파트로 모인다는 전문가 형님들 분석도 있더라고.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290억 찍으면서 아파트계의 끝판왕 포스를 보여주더니 압구정이랑 한남동은 아예 그들만의 리그가 열렸어. 특히 압구정은 작년에만 100억 넘는 거래가 17건이나 터지면서 한남동을 제치고 1위 먹었대.
서울 집값 오르는 거 보면 진짜 무서울 정도야. 빌라도 5% 넘게 오르고 단독주택도 야금야금 다 올랐거든. 나만 빼고 다들 돈 복사 중인 느낌이라 씁쓸하긴 한데 373억짜리 집은 대체 청소하려면 며칠이나 걸릴지 그게 제일 궁금하다. 이 정도면 집 안에 편의점 정도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