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이 제대로 선전포고를 갈겼어. 미국에 공장 안 지으면 관세 100% 때리겠다고 대놓고 으름장을 놨거든. 이거 뭐 거의 보호세 내놓으라는 수준인데, 선택지는 딱 두 개뿐이래. 100% 관세 폭탄을 맞든가, 아니면 얌전히 미국 땅에 공장을 세우든가 하는 거지.
옆 동네 대만은 벌써 분위기 파악 끝내고 TSMC 앞세워서 5000억 달러라는 역대급 조공을 약속했더라고. 덕분에 관세 면제 쿼터를 야무지게 챙겼지. 트럼프 행정부가 공장 짓는 동안 수입하는 물량까지 면제해주기로 했다니 아주 꿀딜을 뽑아낸 셈이야.
근데 문제는 우리나라이거든.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가 지금까지 410억 달러 정도 투자하기로 하면서 나름 공 좀 들였다고 생각했는데, 미국 형님들 눈에는 아직 한참 모자란 모양이야. 5000억 달러 지른 대만에 비하면 우리 투자는 껌값처럼 보일 수도 있겠어.
게다가 미국 쪽에서는 한국이랑은 따로 협상하겠다고 선을 그었어. 대만이랑 똑같은 조건으로 해줄 생각은 전혀 없다는 거지. 한마디로 한국만의 특별(?) 커스텀 협상을 준비하겠다는 건데, 말이 좋아 협상이지 추가 투자 더 씨게 뽑아내겠다는 속내가 뻔히 보여.
K-반도체 형님들 지금 머리 꽤나 아프게 생겼어. 자국 우선주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미국 형님들 등살에 삼성이랑 SK가 얼마나 더 지갑을 털어야 할지 모르겠네. 이러다 나중에는 미국에 공장 안 지으면 숨 쉴 때마다 세금 내라고 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야. 세계 경제가 참 무섭게 돌아가는구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