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정말 믿기지 않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어. 나콘라차시마주 고속철도 공사장에서 거대한 크레인이 운행 중이던 여객 열차 위로 고꾸라지면서 열차를 그대로 덮쳐버린 거야. 이 끔찍한 사고로 무려 32명이나 목숨을 잃는 대참사가 벌어졌는데, 그 희생자 명단에 한국인 남성 김 씨와 그의 태국인 아내 A씨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다들 침통해하고 있어.
두 사람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슬픔이 더 커지고 있는데, 김 씨와 A씨는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예쁘게 사랑을 키워온 커플이었대. 태국에서 혼인 신고를 정식으로 마치고 이제 막 법적 부부가 된 뒤에, 아내의 고향인 시사껫주로 향하던 길에 이런 변을 당하게 된 거야.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가던 길이었을 텐데 그게 마지막 여정이 되고 말았어.
딸과 사위의 시신이 든 관이 도착하자 60대 태국인 장모님은 결국 정신을 잃고 쓰러지셨다고 해. 잠도 한숨 못 자고 제대로 말조차 떼지 못할 정도로 오열하는 모습에 현지에서도 안타까움이 쏟아지고 있어. 사고 당시 크레인이 열차 중앙을 덮치면서 객차가 두 동강 나고 화재까지 발생해서 피해가 훨씬 컸다고 하더라.
주태국 한국 대사관은 한국에 있는 김 씨의 유족들에게 급히 사고 소식을 전하고, 이분들이 태국에 빨리 들어올 수 있도록 영사 조력을 다하고 있다고 해. 10년의 인연을 뒤로하고 이제 막 부부로서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두 사람의 명복을 빌며, 남겨진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