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이 무려 1억 8천만 원이 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자리에 방송인 김어준 처남인 인태연 전 비서관이 지원했다는 소식이야. 이 형님, 문재인 정부 때 초대 자영업비서관 지냈던 분인데 이번에 소진공 대장 자리를 노리고 서류를 떡하니 넣었다네. 같이 지원한 사람들 중에는 민주당 의원 출신도 있어서 경쟁이 나름 빡셀 것 같아. 웬만한 대기업 임원 부럽지 않은 연봉이라 다들 눈독 들이는 모양이야.
원래 이 형님이 예전에도 중기부 차관 자리에 앉는다는 소문이 파다했을 때 야당에서 “김어준 보은 인사 아니냐”며 영혼까지 탈탈 털린 적이 있거든. 그때는 결국 임명이 무산되면서 없던 일이 됐는데, 이번에 다시 공공기관장 자리로 리턴 매치를 시도하는 모양새야. 사실 연봉 1.8억이면 세금 떼도 통장에 꽂히는 금액이 어마어마할 텐데,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다 보니 논란이 안 생길 수가 없겠지.
게다가 인태연 씨는 이재명 대표랑 민생연석회의 공동의장도 맡았고, 옛날 성남시장 시절에는 성남 FC 후원 관련 단체에도 몸담았던 분이라 정치권에서는 꽤나 굵직한 네임드야. 근데 정작 소진공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더라고. 5등급이 꼴찌인 걸 감안하면 거의 바닥을 기고 있는 수준인데, 새로 오는 이사장이 월급값 제대로 하면서 썩은 분위기를 싹 바꿀 수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이야.
지금 중기부 측은 “이사 선임 절차가 조용히 진행 중이다”라며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는데, 과연 이번에도 보은 인사 논란의 벽을 넘어서 이사장 자리를 최종적으로 꿰찰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겠어. 억대 연봉 자리가 그냥 운 좋게 굴러들어오는 건 아닐 테니까, 낙하산 논란을 어떻게 돌파할지 다들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