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의 한 교회에서 진짜 어질어질한 퍼포먼스가 벌어져서 시끄러워. 지난달에 ‘계엄 전야제’라면서 행사를 열었는데, 거기서 특정 정치인 가면을 쓴 사람을 죄수복 입혀서 무대로 끌고 나왔거든. 그러더니 곤봉 든 사람들이 나타나서 무릎 꿇리고 발로 차면서 “사죄하라”고 윽박지르는 연극을 한 거야. 이 과정에서 발로 차거나 밀치는 등 폭행을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그대로 노출됐는데, 정말 충격 그 자체였어.
가면 쓴 사람이 빌면서 큰절까지 하는 굴욕적인 모습을 연출했는데, 그걸 지켜보던 관객들은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박수 치고 환호성 지르고 난장판이 따로 없었지. 심지어 밧줄로 묶어서 무대 아래로 질질 끌어내리면서 연극이 끝났다는데, 이게 교회에서 벌어질 일인가 싶어. 이 소식 듣고 국회의원들이 직접 찾아가서 항의서한 전달하고 규탄 대회까지 열면서 사태가 커졌어.
알고 보니까 이 교회, 예전에도 부정선거 음모론 주장하는 사람 불러다가 이상한 집회 열었던 전적이 꽤 화려하더라고. 종교 시설이면 사랑과 평화를 말해야 정상인데, 몽둥이질하는 연극이나 하면서 정치질에 진심인 꼴을 보니 참 씁쓸하기 짝이 없어. 종교의 자유라는 방패 뒤에 숨어서 혐오 정서를 부추기고 갈등을 조장하는 게 과연 올바른 길인지 의문이 들어.
이런 식의 선동이 성스러운 공간이어야 할 교회 안에서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참 경악스러워. 정치적 견해는 다를 수 있지만, 사람을 패는 시늉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인류애가 상실된 수준이라 선을 세게 넘은 것 같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어서 이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 같아. 앞으로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