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아주 제대로 광기에 절여진 모습이야. 코스피가 기어이 4900선을 뚫어버리면서 사상 최고의 순간을 또 한 번 경신했거든. 종가가 4904.66으로 마무리됐는데, 이게 무려 12거래일 연속으로 신고가를 찍고 있는 거라 차트가 거의 수직 이착륙 수준이야. 오늘 분위기를 이끈 건 단연 자동차 형제들이었어. 현대차가 16%라는 말도 안 되는 상승률을 보여주더니 기아도 12% 넘게 오르면서 지수를 말 그대로 하드캐리했지.
로봇주들도 덩달아 신나서 어깨춤을 추는 바람에 시장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어. 외국인 형님들은 오늘도 5400억 원 넘게 쓸어 담으면서 화력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정작 개미들이랑 기관들은 겁이 났는지 팔고 도망가기 바쁘더라고. 코스닥 역시 에코프로비엠이랑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힘을 내준 덕분에 968.36까지 오르며 기분 좋게 마감했어.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 쪽은 7% 넘게 떡상하면서 수익률 파티를 벌였고, 오락문화 쪽도 5%나 오르며 텐션을 최대치로 끌어올렸어. 환율이 1473.7원으로 여전히 높아서 좀 킹받기는 하지만, 일단 주식 계좌에 빨간불 들어오는 거 보면 밥 안 먹어도 배부른 상태지.
물론 제약이나 보험 같은 애들은 파란색으로 질려서 좀 우울해 보이긴 해도, 대세는 이미 상승장이라 거침이 없어 보여. 이제 진짜 코스피 5000 시대가 머지않은 느낌이야. 앞자리 5로 바뀌는 순간 다 같이 소리 지를 준비나 하고 있자고. 이 기세라면 진짜 꿈이 아닐지도 몰라. 다들 한강 갈 걱정 대신 소고기 회식이나 준비하는 게 빠를지도 모르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