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상황이 정말 살벌하게 돌아가고 있어. 한때 뜨거웠던 테헤란 거리에 지금은 시위대 대신 총 든 군인들만 가득하대. “나오면 쏜다”는 경고 방송까지 울려 퍼지고 있다니 도시 전체에 적막함만 감도는 중이야. 인권 단체 발표를 보면 사망자가 최소 3300명이 넘고 체포된 사람만 2만 4000명이 넘는다고 해.
주요 도시 길목마다 장갑차가 서 있고 검은 제복 입은 병력들이 쫙 깔려 있어. 심지어 창문 근처에 서 있지 말라고 확성기로 소리 지를 정도라니 현지인들이 느끼는 공포가 얼마나 클지 짐작도 안 가네. 인터넷도 거의 끊겨서 세상이랑 소통하는 것도 막막한 상태라고 하더라고. 당국은 학교 문 다시 열고 증시 올랐다고 홍보하는데 정작 시민들은 감시당하며 떨고 있는 게 현실이지.
사람들은 지금 상황을 “비공식적인 계엄령”이라고 부르고 있어. 식료품점 말고는 가게들도 다 문을 닫았고 그마저도 일찍 퇴근해버린대. 원래 살인적인 물가 때문에 시작된 시위였는데 정부가 강경 진압으로 아예 입을 막아버린 거지. 시위 진압 과정에서 보안군 포함해 5000명 넘게 죽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어.
더 기가 막힌 건 이란 최고지도자의 태도야. 이 비극적인 상황의 책임을 뜬금없이 미국 대통령한테 돌리고 있거든. 수천 명의 희생자가 나왔는데도 반성은커녕 남 탓만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씁쓸한 상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