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 집값 돌아가는 꼴 보니까 진짜 어질어질하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를 훌쩍 뚫어버렸는데도 다들 일단 사고 보자는 분위기가 장난 아니야. 작년 한 해 동안 15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 중에서 신고가 찍은 비중이 불과 1년 만에 두 배 넘게 뛰었거든. 연초에는 6% 수준이었는데 4분기에는 13.6%까지 치솟았으니 말 다 했지. 이게 다 지금 아니면 평생 내 집 마련 못 할 것 같다는 포모 심리가 제대로 터진 결과가 아닐까 싶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이미 15억을 넘겼고 중간 가격도 11억이 넘는 상황이라,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지금 안 사면 영영 기회 없다”는 공포가 지배하고 있는 모양이야. 웃긴 건 25억 넘는 초고가 아파트들은 오히려 신고가 비중이 떨어졌다는 사실이지. 돈 많은 부자들은 규제니 뭐니 따지면서 눈치 보는 중인데, 정작 급한 건 우리 같은 무주택자들이라 이자 폭탄을 감수하고서라도 영끌에 나선 셈이야.
전문가들도 공급은 여전히 딸리고 시간이 갈수록 집 사기가 더 헬게이트가 될 거라는 인식이 퍼져 있어서 이런 흐름이 쉽게 꺾이지 않을 거래. 월급 빼고 다 오르는 미친 세상이라지만 아파트값 올라가는 속도는 진짜 선을 한참 넘은 것 같아. 한 달 내내 뼈 빠지게 일해서 은행에 이자로 다 갖다 바치는 삶이 기다리고 있는데도, 서울에 내 이름 박힌 콘크리트 상자 하나 없으면 불안해서 잠도 안 오는 게 현실이지.
이러다가 나중에는 진짜 6% 이자가 혜자처럼 느껴지는 날이 오는 건 아닐까 싶어서 더 씁쓸해지네. 부동산 규제책이 나와도 서울 불패 신화는 여전한 것 같고,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더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기분이야. 이쯤 되면 서울에 집 사는 게 재테크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투쟁이 된 게 아닌가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