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친절하고 유능하다고 소문난 유부남 의사한테 홀딱 넘어가서 인생 하드모드 진입한 간호사 이야기야. 처음에는 의사가 자기 마누라 안 사랑한다느니 “너처럼 이해해 주는 사람 없다”느니 온갖 감성팔이 멘트로 꼬셨다는데, 결국 그 유혹에 홀려 반년 정도 금지된 로맨스를 찍었나 봐. 하지만 비밀은 영원할 수 없는 법이지. 빡친 아내가 병원 로비까지 쳐들어와서 환자들이랑 동료들 다 보는 앞에서 머리채를 잡고 불륜녀라고 동네방네 소문을 다 내버렸어.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야. 아내가 주차장까지 끌고 가서 참교육 시전하고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까지 탈취한 다음에 억지로 반성문을 쓰게 했대. 멘탈 나간 간호사가 믿었던 의사한테 도와달라고 연락했더니 돌아온 답변이 더 레전드야. “내 가정은 소중하니까 네가 먼저 꼬신 걸로 총대 좀 메달라”고 깔끔하게 손절각 잡더라고. 이런 거 보면 진짜 바람피우는 놈들 말은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믿지 말아야 해. 진짜 사랑이라 믿었던 게 한순간에 독이 든 성배로 변해버린 셈이지.
법률 전문가들 말로는 간호사가 상간녀 소송에서 위자료 내는 건 피할 수 없겠지만, 의사가 적극적으로 꼬신 걸 증명하면 액수를 좀 줄일 수는 있대. 반대로 아내도 화난 건 이해하지만 로비에서 소리 지르고 차 뒤진 건 명예훼손이랑 자동차수색죄에 해당해서 형사 처벌받을 수 있다고 하네. 특히 자동차수색죄는 벌금형도 없이 바로 징역형이라는데, 불륜남 하나 때문에 두 여자의 인생이 한순간에 진흙탕 싸움으로 변해버린 게 참 씁쓸하면서도 어질어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