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앵커가 예전 결혼 생활의 충격적인 비하인드를 털어놨는데 이건 진짜 영화보다 더한 빌런 서사라고 봐도 무방해. 전남편이 대마초 피우다 적발되는 바람에 아무 잘못도 없는 본인까지 마약수사대 끌려가서 검사를 받았다고 하더라고. 머리카락을 무려 150가닥이나 뽑히고 여경이 화장실 안까지 따라와서 지켜보는 가운데 소변 검사까지 했다는데 평생 취재만 하던 사람 입장에선 자존심이 가루가 될 정도로 수치스러웠을 게 뻔해.
근데 소름 돋는 포인트는 따로 있어. 경찰 조사받으러 간 당일 아침에도 전남편한테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이지. 그런데 경찰서 도착하자마자 전남편이 갑자기 사람들 다 보라는 듯 정수리에 키스를 갈기면서 “당신을 위해서 변호사 부르는 거야”라고 세상 다정한 척 연기를 했다네. 옆에서 보던 마약수사대 사람들은 속사정도 모르고 그 모습이 부럽다며 쳐다봤다니 진짜 연기대상급 가스라이팅 아니냐.
아이들 때문에 지옥 같은 생활을 10년이나 버텼다는데 출산이 누군가에겐 인생의 족쇄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참 씁쓸하게 들려. 결국 이혼 소송 끝에 전남편은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까지 받았지만 정작 재산 분할로 10억 넘게 뜯어갔다는 사실이 기가 막혀. 위자료는 고작 5천만 원인데 재산은 억 소리 나게 챙겨준 판결을 보니 법도 가끔은 참 눈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지금은 그 끔찍한 그늘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았다니 정말 다행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