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나네 집에 칼 들고 들어가서 돈 내놓으라고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는 34살 김 씨의 첫 재판 소식이 떴어. 검찰은 작년 11월에 김 씨가 구리에 있는 나나네 자택에 흉기 들고 침입해서 나나랑 그 어머니를 위협하고 다치게 했다고 아주 엄중하게 기소했거든. 근데 여기서 피고인 김 씨의 주장이 아주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수준이야.
자기는 빈집인 줄 알고 슬쩍 들어가서 돈 될 만한 물건만 좀 훔치려고 했던 생계형 빌런이었을 뿐이지, 절대로 누굴 겁주거나 돈을 뺏으려는 무시무시한 생각은 없었다는 거야. 심지어 본인은 흉기조차 챙겨가지 않았고, 오히려 나나 모녀한테 일방적으로 흠씬 구타당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어. 이거 진짜라면 도둑질하러 갔다가 역관광의 전설을 쓰고 온 거 아니냐고.
김 씨 말로는 현장에 있던 그 칼조차도 본인 게 아니라 피해자들이 집에서 직접 들고 나온 거라고 우기면서, 너무 억울하니까 제발 칼에 묻은 지문 좀 감정해달라고 재판부에 강력하게 요청했대. 돈 털러 갔다가 강제로 맷집 테스트만 하고 왔다는 이 황당무계한 주장에 재판부도 일단 나나랑 그 어머니를 증인으로 채택해서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결정했어.
과연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진짜로 도둑놈이 들어왔다가 피지컬 쩌는 모녀한테 제대로 참교육을 당한 건지, 아니면 김 씨의 눈물겨운 필사의 발뺌인지는 3월 10일 재판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 같아.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걸그룹 출신의 위엄이 실전 근육에서 나온 건지 다들 팝콘이나 뜯으면서 지켜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