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분당 집값 돌아가는 상황 보니까 거의 판타지 영화가 따로 없네. 성남시가 분당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6개 구역을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재건축 브레이크가 아예 풀려버렸어. 시범단지랑 샛별마을, 목련마을 합쳐서 1만 3천 가구가 넘게 재정비된다는데, 세대수도 확 늘어날 예정이라 동네 자체가 환골탈태할 기세야.
진짜 무서운 건 실거래가 찍히는 수준이야. 평당 1억 원 넘는 거래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거든. 정자동 느티마을 58제곱미터가 20억 원에 팔렸는데, 이거 계산해 보면 평당 1억 1천만 원이 넘어. 수내동 양지마을이나 백현동 백현마을도 줄줄이 평당 1억 클럽 가입하면서 이게 경기도 아파트인지 강남 금싸라기 땅인지 헷갈릴 지경이지.
작년에만 집값이 20% 가까이 폭등했는데 올해 초에도 상승 기세가 꺾일 줄을 몰라. 경기도에서 과천 다음으로 상승률 2위 찍고 질주 중이라더라. 청약 시장도 분위기 장난 아니야. 84제곱미터 분양가가 26억 원 넘게 나와서 다들 “선 넘었네” 소리 했지만, 막상 뚜껑 열어보니 경쟁률이 100대 1을 넘겨버렸어. 신축 공급이 워낙 가뭄이라 비싸도 일단 잡고 보자는 심보인 거지.
예전에는 “천당 밑에 분당”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집값 때문에 천당보다 입성하기가 더 힘든 동네가 된 것 같아. 재건축 빨 제대로 받으면 앞으로 어디까지 치솟을지 가늠도 안 되네. 나만 빼고 다들 돈이 어디서 그렇게 솟아나는 건지 의문이지만, 확실한 건 분당 형님들의 화력은 진짜 압도적이라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