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살면 비싼 차도 못 사나 싶어 어안이 벙벙한 사건이 터졌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풀옵션으로 6800만 원 넘게 긁은 사람이 있는데, 현대차 대리점에서 갑자기 계약을 파기해 버렸대. 돈 다 내고 대출까지 풀로 땡겨서 완납했는데 차 받기 직전에 딜러가 제대로 통수를 쳐버린 거지. 딜러 멘트가 진짜 전설인데, “아니, 임대아파트 사시는 분이 왜 이렇게 비싼 차를 사요?”라면서 대놓고 수상한 사람 취급을 했다는 거야.
알다시피 임대아파트는 차 가격이 4200만 원 넘으면 나중에 재계약 안 되고 쫓겨날 수도 있거든. 딜러 눈에는 자기 집 보증금보다 두 배나 비싼 차를 뽑는 게 도저히 정상으로 안 보였나 봐. 요즘 고가 차량 사서 바로 해외로 빼돌려 웃돈 얹어 파는 되팔이들이 기승이라는데, 주소지가 임대아파트인 걸 보고 되팔이 확률 100%라고 확신했다는 게 대리점 측 입장이야. 만약 수출 나가면 딜러들도 본사 징계 먹고 독박 쓰니까 일단 커트하고 본 거지.
근데 구매자는 기가 막힐 노릇이지. 자기는 열심히 일하는 자영업자고 나중에 돈 벌어서 더 좋은 집으로 이사 갈 수도 있는 건데, 웬 자동차 영업사원이 내 거주지랑 자산 상태를 호구 조사하면서 차 팔기 싫다고 선언하냐는 거야. 설령 아파트 기준 위반이라 해도 그건 LH에서 따질 일이지, 아무 권한도 없는 대리점에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게 말이 안 된다는 논리야.
변호사들도 양쪽 사정이 다 이해는 간다면서도, 계약 단계에서 이런 위험 요소를 미리 안 알려주고 뒤늦게 뒤통수치는 건 좀 에바라는 반응이야. 팰리세이드 한 대 뽑으려다 거주지 인증까지 당하고 범죄자 취급받은 구매자 멘탈은 이미 가루가 됐을 듯해. 요즘은 돈이 있어도 집 주소 보고 차 골라야 하는 세상이라니 참 웃프면서도 씁쓸한 소식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