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형이 그린란드 내놓으라고 떼쓰다가 유럽 친구들이 결사반대하니까 빡쳐서 관세 폭탄 던지겠다고 협박했던 거 기억나지? 근데 이번에 스위스 다보스에서 나토 사무총장이랑 만나더니 갑자기 태세 전환을 시전했어. 2월 1일부터 부과하려던 관세를 일단 취소하겠다고 선언한 거야. 둘이서 북극이랑 그린란드 관련해 가지고 “미래 합의의 틀”이라는 걸 짜놨다는데, 이게 정확히 어떤 딜인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어.
그린란드에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 체계인 골든돔을 설치하는 문제도 아주 심도 있게 대화 중이라나 봐. 밴스 부통령이랑 루비오 국무장관 같은 자기 최측근들한테 협상 전담팀 맡겨서 자기한테 직보하라고 판을 깔아놨어. 예전에는 그린란드 먹으려고 군대까지 보낼 기세로 험악하게 굴더니, 이번엔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무력 사용은 안 하겠다고 살짝 꼬리를 내리는 모습도 보였지.
결국 유럽 8개국이랑 기싸움 오지게 하다가 일단은 폼나게 휴전 선언한 느낌이야. 부동산 아저씨 출신답게 그린란드 땅덩어리에 대한 집착이 장난 아닌데, 이번 관세 철회도 결국 더 큰 걸 챙기려는 고도의 밀당일 확률이 높아 보여. 북극권 패권을 두고 벌이는 이 거대한 땅따먹기 게임이 앞으로 어떤 신박한 방향으로 튈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아. 일단 경제 전쟁은 한숨 돌린 셈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