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해수욕장의 랜드마크였던 대관람차가 결국 철거될 운명에 처했어. 92억이라는 거금을 쏟아부어서 번듯하게 지어놨는데, 이게 알고 보니 온갖 편법과 특혜의 결정체였다는 사실이 드러났거든. 속초 여행 필수 코스로 이름 날리나 싶더니만, 지금은 그냥 거대한 고철 덩어리 신세가 되기 직전이야.
이 사달이 난 이유는 대관람차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한테 점수를 몰아준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야. 감사원 형님들이 공익 감사를 해보니 공모 지침부터 업체 입맛에 맞게 고쳐주고 평가 점수도 지들 마음대로 산정한 게 딱 걸렸어. 행안부에서도 인허가 과정이 아주 엉망진창이라며 빨리 대책 세우라고 속초시를 닦달했지.
참다못한 속초시가 2024년에 대관람차 해체하고 원상복구 하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사업자 측은 “우린 인허가받고 성실히 일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소송을 걸었어. 하지만 1심 법원은 단호하게 속초시 손을 들어줬네. 인허가 과정에서 위법이 확실하고, 안전성이나 공익을 생각하면 철거하는 게 맞다는 판단이야.
속초시는 이번 판결을 근거로 바로 해체 작업 들어가고 원상복구 절차를 밟겠다고 기세가 등등해. 업체는 아직 포기 못 하고 항소하겠다고 버티는 중이지만, 법원 판결이 이렇게 나온 이상 철거 엔딩을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여. 92억이나 들여서 만든 게 하루아침에 사라질 위기라니 정말 허무하긴 하다.
속초 갬성 챙겨주던 대관람차가 사라진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애초에 구린 구석이 많았던 만큼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맞는 것 같아. 여행 가서 대관람차 배경으로 인생샷 찍으려던 사람들은 계획을 수정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앞으로는 나라 돈 들어가는 일에 이런 구린 냄새 풍기는 뻘짓은 좀 안 봤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