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의원 딸래미 결혼식 축의금 문제로 경찰이 국회 사무처를 아주 탈탈 털어버렸다는 소식임. 작년 10월 국정감사 한창 바쁠 때 국회 안에 있는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하필 그때 피감기관 사람들한테 축의금을 챙겼다는 의혹이 터진 게 화근이었음. 이게 그냥 넘어갈 리가 있나. 시민단체에서 청탁금지법 위반이랑 직권남용 혐의로 바로 고발장 날려버렸고, 이제 본격적으로 수사가 굴러가기 시작한 모양임.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들이 오늘 오후에 국회사무처 운영지원과를 급습해서 2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음. 결혼식 열렸던 “사랑재” 관리 기록이랑 관련 자료들 싹 긁어갔다는데, 경찰이 이렇게 직접 국회 본진까지 들어가서 강제수사 하는 거 보면 각을 제대로 잡은 듯함. 사실 국정감사 시즌에 피감기관한테 봉투 받는다는 게 모양새가 좀 거시기하긴 하지.
이제 경찰 손에 자료가 넘어갔으니 축의금 장부에 누가 적혀 있는지, 진짜로 줄 서서 돈 봉투 건넸는지 하나하나 영혼까지 털리게 생겼음. 국회에서 결혼식 올리는 낭만을 즐기려다가 경찰 압수수색이라는 역대급 뒤풀이를 하게 된 셈임. 앞으로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일단 정치권에서는 한동안 이 축의금 장부가 엄청난 핵폭탄급 파장을 불러올 것 같은 분위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