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코스피가 5000이라는 전설의 숫자를 찍어버렸네. 작년에 75퍼센트나 떡상하더니 올해도 시작하자마자 18퍼센트 더 밀어 올려서 꿈의 고지에 도착했어. 진짜 광기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지. 한국 증시 역사상 이런 숫자를 보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어. 국장 무시하며 해외 주식으로 떠났던 사람들 다 어디 갔나 싶을 정도로 기세가 무서워서 다들 눈이 휘둥그레졌을 거야. 진짜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말도 이제 옛말이 된 것 같아서 국뽕이 차오른다.
종목별로 보면 더 소름 돋아. 금호전기는 겨우 20일 만에 100퍼센트 넘게 올라서 수익률이 두 배가 됐고,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랑 효성티앤씨도 80퍼센트 넘게 오르면서 주주들 광대 승천하게 만들었어. 이수 잡은 사람들은 지금쯤 한우 등심 파티하고 있겠지. 현대차는 시총 3위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대장주 노릇 제대로 하는 중인데, 덕분에 기아나 글로비스 같은 그룹주들도 다 같이 떡상 열차에 올라탔지. 방산이랑 우주항공, 원전, 2차전지 애들도 질세라 다 같이 불기둥 세우고 있어서 시장 분위기 아주 핫해.
코스닥도 만만치 않아서 1000 포인트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어. 특히 모베이스전자는 연초 대비 205퍼센트라는 말도 안 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형님들을 비웃는 중이야. 해성옵틱스나 센서뷰 같은 IT 부품주랑 휴림로봇 같은 로봇 테마주들도 현대차 낙수 효과를 듬뿍 받아서 다 같이 축제 분위기네. 기술주들이 대거 포진해서 그런지 오르는 속도가 거의 빛의 속도야. 나만 빼고 다들 계좌에 빨간불 들어와서 파티 중인 것 같은데,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고 주식은 운빨인가 싶어 살짝 배 아프네. 역시 국장은 대응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