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별난 사람 많다지만 이건 진짜 기괴함 그 자체라고 볼 수밖에 없어. 서른 넘게 먹은 형씨가 경기도에 있는 어느 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건물에 몰래 잠입하는 사건이 터졌거든. 남의 학교 건물에 왜 들어갔나 싶었는데 그 목적을 듣고 나면 진짜 소름이 쫙 돋을 거야. 여학생들이 사용하는 캐비닛을 마치 자기 집 가구 열 듯이 함부로 뒤지고 다녔던 거지.
더 기가 막힌 사실은 단순히 비싼 물건을 훔치려던 좀도둑이 아니었다는 점이야. 캐비닛 안에 보관된 스타킹이랑 구두를 굳이 하나하나 꺼내서 킁킁대며 냄새를 맡고, 그걸 또 자기 폰으로 사진까지 찍어놨다네. 한 번 침입해서 걸릴 뻔했으면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작년 1월에 또 같은 장소에 가서 똑같은 변태 행각을 반복하다가 결국 덜미를 잡히고 말았어. 꼬리가 길면 결국 밟힌다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이지.
이 황당한 사건에 대해 법원에서는 킁킁이 빌런에게 건조물침입이랑 건조물수색 혐의를 적용해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어. 추가로 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까지 떨어졌지. 판사님 말로는 두 차례나 범행을 저질러서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지만, 본인이 범행을 다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집행유예를 줬다고 해.
취향은 존중받아야 한다지만 이건 명백한 범죄고 남한테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주는 거잖아. 당사자 여학생들은 자기 물건에 누가 그런 기괴한 짓을 했다는 사실을 알면 얼마나 찝찝하고 무섭겠어. “인생은 실전”이라는 걸 이번 기회에 뼈저리게 배웠길 바란다. 변태적인 욕구 채우려다 인생 기록에 빨간 줄 그어질 뻔했으니 이제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정상적으로 살았으면 좋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