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애 예능 합숙맞선 보다가 어제 좀 황당한 거 봤는데, 상간녀 의혹 있었던 출연자가 아예 투명인간이 되어버렸더라고. 풀샷이나 스쳐 지나가는 화면에만 겨우 보이고 데이트 장면 같은 단독 분량은 싹 다 도려내졌어. 제작진이 공지 띄우고 아주 칼같이 대응한 거 보면 리스크 관리에 진심인 듯해.
이게 사건의 발단은 JTBC 사건반장이었는데, 4년 전에 남편 불륜으로 이혼했다는 분이 제보를 했거든. 그때 그 상간녀가 뻔뻔하게 TV에 나오고 있어서 정신이 아득해졌다고 하더라고. 법원에서도 이미 혼인 파탄 책임이 그 여자한테 있다고 판결 났다는데 제작진 입장에선 시청자 항의 빗발치니까 남은 회차 전부 삭제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 거지.
근데 당사자 입장 들어보니까 이건 또 다른 국면이야. SNS에 입장문 올라왔는데 자기는 인터뷰 응한 적도 없고 정보 공개 동의도 안 했는데 방송에서 왜곡된 내용이 퍼졌다고 엄청 억울해하는 중이야. 이미 빵빵한 변호사 선임해서 법적 대응 검토하고 있다는데, 자기가 아는 사실이랑은 좀 다르고 소명할 내용도 많으니까 무지성 비난은 멈추고 기다려달라네.
제작진은 시청자들 불편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까지 박고 손절 쳤는데, 정작 본인은 고소장 장전하고 정면 돌파 선언한 상황이라 앞으로 진흙탕 싸움 제대로 벌어질 것 같아. 과연 누구 말이 진짜인지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대반전이 있는 건지 흥미진진한데, 우리 같은 구경꾼들은 일단 중립 기어 세게 박고 팝콘이나 뜯으면서 상황 지켜보는 게 상책일 듯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