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208회 당첨 번호가 드디어 공개됐는데 6, 27, 30, 36, 38, 42에 보너스 25번으로 정해졌어. 이번 회차는 진짜 역대급 수령액이 터졌는데, 1등 당첨자가 단 6명뿐이라 한 사람당 50억 171만 원씩 가져간대. 세금 33퍼센트 떼도 33억 넘게 통장에 꽂히는 셈인데 이 정도면 바로 사표 쓰고 제주도 가서 한 달 살기 아니고 평생 살기 가능하겠지.
2등은 68명이 나와서 각각 7천355만 원을 받게 됐어. 이 금액도 사실 직장인 연봉보다 많은 수준이라 어디 가서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은 아니지. 3등은 2천932명이 171만 원씩 챙겨가는데, 주말에 가족들이랑 고기 구워 먹으면서 효도하기 딱 좋은 금액이야. 4등이랑 5등은 워낙 많아서 숫자가 의미가 있나 싶지만 그래도 꽝보다는 낫잖아.
매번 로또 살 때마다 이번에는 진짜 내 차례라고 최면을 걸어보지만 현실은 번호 한 개 맞기도 힘든 똥손 인증뿐이네. 50억이라는 숫자를 보니까 배가 아파서 잠이 안 올 지경이야. 당첨된 6명은 전생에 이순신 장군님 옆에서 거북선이라도 노 저었나 봐.
월요일 출근길이 유독 무겁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이 아니겠지. 다음 회차에는 제발 내 번호가 당첨 창에 뜨길 바라면서 다시 천 원짜리 몇 장에 희망을 걸어봐야겠어. 50억 받으면 회사 메신저 삭제하고 비행기 티켓부터 끊는 상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 이번 생에 그런 행운이 한 번쯤은 찾아오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