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이 이번에 ‘겟 로우’라는 신상 레깅스를 야심 차게 내놨는데, 이게 아주 골 때리는 상황이야. 원래는 웨이트 트레이닝할 때 이음새 없이 탄탄하게 몸을 감싸준다고 홍보했거든? 근데 막상 입어본 사람들 후기가 아주 기가 막혀. 스쿼트 한 번 했다가는 엉덩이 실루엣이랑 속옷 라인이 온 동네 사람들한테 강제 공개될 판이라네. 북미 형님들도 이건 좀 아니지 않냐며 “민망해서 도저히 못 입겠다”라고 분노 섞인 항의를 쏟아냈어.
브랜드 측에서도 당황했는지 출시 3일 만에 판매를 싹 중단했더라고. 근데 며칠 뒤에 다시 팔기 시작하면서 내놓은 해결책이 진짜 레전드야. 제품 원단을 두껍게 개선한 게 아니라, 상세 페이지 안내문에 “한 사이즈 크게 사고 피부색 심리스 속옷이랑 같이 입으세요”라는 문구만 딸랑 추가했어. 한마디로 “우리 옷이 얇은 게 문제가 아니라 니들이 꽉 끼게 입어서 그런 거니까 살색 팬티나 잘 챙겨 입어라” 뭐 이런 식으로 배 째라는 대응을 선택한 거지.
사실 룰루레몬이 이런 시스루 논란을 일으킨 게 한두 번이 아니야. 작년 7월에도 신제품이 착용감 때문에 욕먹고 판매 중단되더니, 2013년에는 아예 전체 물량의 17%를 리콜하는 대참사까지 겪었거든. 요가복계의 샤넬이라고 불리면서 가격은 비싸게 받는데, 정작 기본 중의 기본인 비침 문제 하나 해결 못 하는 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어. 이쯤 되면 그냥 시스루 패션을 유행시키려는 고도의 전략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