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최근 대만 투어 돌다가 좀 머쓱한 상황이 생겼더라고. 지난 17일 타이베이 아레나 공연 중이었는데, 비가 무대 위에서 흥이 오르니까 관객들한테 같이 춤추자고 막 독려했나 봐. 그러다 한 여성 팬이 춤은 안 추고 폰으로 촬영만 하니까 거기 대고 “왜 춤 안 추냐”고 직접 물어봤대.
문제는 이 팬분이 청각장애가 있어서 비가 하는 말을 아예 못 알아들었다는 거야. 통역사가 중국어로 옮겨주긴 했지만 소리가 안 들리니 소용이 없었지. 팬분은 처음에 비가 노래 더 크게 불러달라고 하는 줄 알고 그냥 웃으면서 촬영을 계속했대. 비는 그것도 모르고 왜 호응이 없나 싶어서 발까지 굴렀다는데, 나중에 이 사연이 SNS에 올라오면서 전말이 밝혀졌어.
이 팬분이 자기 SNS에 “말을 못 알아들은 거지 안 춘 게 아니다”라면서 비를 태그했는데, 비가 이거 보고 바로 달려가서 중국어로 사과 댓글 남겼더라고. 자기가 미처 몰랐다면서 생각이 짧았다고 정중하게 사과 박았지. 다음부터는 공연할 때 더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약속도 했대.
사실 비 입장에서는 분위기 띄우려다 벌어진 해프닝인데, 바로 인정하고 피드백하는 속도가 거의 5G급이라 훈훈하게 마무리된 느낌이야. 역시 월드스타답게 대처는 깔끔하네. 근데 진짜 당시에 팬분은 얼마나 당황했을지 상상하면 좀 웃프긴 하다. 앞으로는 이런 돌발 상황도 잘 챙기겠지?

